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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목살 소금구이와 묵은지

the Jungs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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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목살 소금구이와 묵은지

 


돼지목살은 결코 싸지 않다. 

삼겹살에 밀려 비운의 2인자라고 불리우지만, 그 나름 맛의 매력은 확실하다.
삼겹살에 밀려 사람들이 덜 먹긴 하지만 상당히 맛있는 부위로 삼겹살보다 기름이 적고 맛이 진하다.
잘 구운 목살은 기름기도 빠지고 잡냄새도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해줄 만 하다.
또한 씹을수록 강하게 느껴지는 특유의 고소한 맛 역시 일품이다.

소금구이로 해먹으면 맛이 좋다.

그러나 목살 역시 상당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수육을 해보면 아는데 돼지고기 큰덩어리 부위 중 삼겹살을 제외하면 가장 기름이 많다.
그래서 집에서 삼겹살이나 목살을 구울 때는 꼭 자이글 롤링쿡스에 굽는다.

 

자이글 롤링쿡스 에어프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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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바속촉이 확실하고, 통돌이처럼 돌아가 에어프라이기와 달리 전체적으로 잘 구워지며, 기름 튈 염려가 없다.

200도로 예열없이 20분을 롤링시켜서 돌렸다.

소금은 뿌려서 구웠다.
쌈보다는 오늘은 묵은지 김치가 땡긴다. 비록 충분히 묵은 김치가 아니라 아쉽다.
묵은지는 아니더라도, 익은 김치이니 나름 만족한다! 

소금구이 목살 한점 위에 묵은지 김치를 얹어 소주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비운의 2인자라 칭해지는 목살은 위쪽, 즉 뒷덜미 목살이다.
육질도 쇠목심과 달리 질기지 않고 씹는 맛이 적당해서 쇠고기와는 다른 돼지고기만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다.
이 목살의 맛에 반한 사람들은 '가장 돼지고기 다운 맛'이라고 평을 내리기도 한다.

 

모아미트 보리먹인 암퇘지 목살 구이용 (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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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에는 구이용 고기로서 삼겹살과 목살을 구분하지 않았다.
삼겹살이 구분되기 시작한 초기에도 대부분 목살을 선호했다. 왜냐하면 비계가 적었기 때문이다.
같은 값이면 고기를 더 쳐줬는데 목살은 삼겹살보다 살코기를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당시에는 목살이 더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목살이 삼겹살보다 덜 선호되는 이유 역시 비계가 적기 때문이다.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돼지 지방의 고소함을 그 이유로 꼽는데, 목살은 구울수록 지방의 맛이 감소하여 식감이 퍽퍽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 지방의 맛을 미식으로 평가한 역사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사람들의 미식 경향이 바뀐 탓에 선호도가 삼겹살보다 떨어졌을 뿐이지, 목살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부위임은 확실하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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